리플, RLUSD 전체 발행량 약 99% 발행
시장서 "RLUSD, 예고 따라 출시 임박"
XRP, SEC 항소 위험에서 800원선 돌파
前 SEC 변호사 "SEC 항소, 쉽지 않다"
리플사가 리플 레저(XRPL) 기반 스테이블 코인 'RLUSD' 예고된 발행량 약 99%를 발행하며 RLUSD의 출시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리플(XRP)이 29일부터 하루 간 약 5% 상승했다.
리플레저 분석기 'Vet'에 따르면 리플사는 29일 하루 만에 예고되었던 RLUSD 약 80만개를 발행했다. 이는 리플사가 발행을 예고한 RLUSD의 발행량 약 99%다.
모니카 롱 리플 사장을 비롯해 리플 주요 경영진들이 수차례 RLUSD의 발행을 올해 안으로 예고한 바 있다. 이 가운데 리플사가 RLUSD의 발행량 약 99%를 발행하자 시장 안팎에서는 RLUSD의 시장 출시가 임박했다는 해석을 내리고 있다.
RLUSD의 출시 임박 소식에 리플은 주말부터 횡보를 걷고 있는 암호화폐 시장 내 나홀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29일부터 상승을 시작한 리플은 업비트 기준 800원선을 돌파했다.
리플의 상승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사에 대한 항소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도 이뤄져 주목을 받고 있다.
마크 파겔 전 SEC 변호사는 27일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SEC가 8월 판결난 리플사와의 항소를 통해 리플의 미등록 증권 판매 문제를 또다시 주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겔 변호사는 "SEC의 항소 확률은 75%로 보인다"며 "SEC는 암호화폐 시장 내 입지 강화를 위해 항소를 결정할 것이며 특히 리플사의 리플 중개 판매 문제에 초점을 맞춰 항소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SEC의 동향을 전한 파겔 변호사는 SEC의 항소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파겔은 29일 자신의 X 계정에서 법원의 판결 자체를 뒤집기 위해서 SEC는 SEC의 논리를 뒷받침할 증거 준비가 쉽지 않으며 이에 항소 결정이 지속적으로 연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SEC의 항소 제출 마감일은 10월 7일이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