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내 선물 투자자 약 72%, 롱 베팅
선물 시장에서 이더리움(ETH)에 투자하고 있는 투자자의 약 72%가 상승(롱)에 베팅한 것으로 밝혀졌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코인글래스는 6일 펴낸 보고서를 통해 이더리움의 롱에 베팅한 투자자들의 수가 하락(숏)에 베팅한 투자자들의 수를 약 2.58배 상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코인글래스가 참고한 자료는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선물 시장 베팅 데이터다. 코인글래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바이낸스 선물 시장에서 이더리움 대비 테더(USDT)의 롱에 베팅한 투주자들의 비율은 약 72%다. 70% 넘는 투자자들이 이더리움의 낙관적인 미래를 예견하고 있는 것.
이더리움은 지난 7월 미국에서 이더리움 현물 가격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됐다. 이더리움 현물 ETF의 출시에도 이더리움의 가격은 7월 대비 약 29% 하락한 상태다.
대형 호재에도 이더리움의 가격이 3개월 동안 크게 하락하자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더리움이 바닥을 치고 반등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자리잡았다는 해석이다.
한편 현물 거래에 경우 이더리움을 둘러싸고 다소 중립적인 예견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코인글래스는 전세계 중앙형 거래소(CEX) 내 이더리움 현물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더리움 현물 매수와 매도의 비율이 각각 약 49.05%와 50.95%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