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수수료' 그레이스케일 ETHE 탓에 순유출세
전문가들, 낙관적 견해 공개…"나무보다 숲 보라"
미국 내 이더리움(ETH)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24일(현지시간) 약 7921만달러의 순유출액을 기록했다. 7월 출시 후 사상 최고치다.
이더리움 현물 ETF의 순유출세를 이끈건 그레이스케일의 ETHE다. 금융 데이터 플랫폼 소소벨류의 보고서에 따르면 ETHE의 24일 순유출액은 총 8055만달러다. 타 이더리움 현물 ETF가 8개의 순유출액이 거의 '0'에 수렴하는 것과는 상반된 결과다.
높은 ETHE 순유출의 원인은 역시 높은 거래 수수료다. ETHE의 거래 수수료는 업계 평균 대비 10배에 달하는 2.5%다.
미국 내 이더리움 현물 ETF의 높은 순유출세에도 전문가들의 전망은 낙관적이다. 비트코인(BTC) 현물 ETF 역시 출시 후 그레이스케일의 'GBTC'의 높은 순유출액 탓에 한동안 순유출세에 시달렸지만 현재 안정화됐고 이것이 이더리움 현물 ETF에도 고스란히 적용될 것이라는 해석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드러나는 가시적인 순유출세 보다는 거래량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저널은 25일 "미국 내 이더리움 현물 ETF 9개의 총 거래량은 1억6735만달러를 기록하며 지난주 최고치인 1억3947만달러를 상회했다"며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증가하고 있다"고 서술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