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H, 美 대선 후 가격 크게 변할 것"
글로벌 은행 스탠다드차타드가 9일 자체 보고서를 통해 내년 이더리움(ETH)의 최소 가격을 7000달러로 예측했다.
제프릭 켄드릭이 이끄는 스탠다드차타드의 연구팀은 이더리움의 가격이 미국 대통령 선거 후 크게 변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탠다드차타드 보고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대통령 재당선시 이더리움의 가격은 개당 1만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트럼프 행정부는 암호화폐의 산업 자체를 변혁할 것이며 이 변혁은 이더리움과 솔라나를 통해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서술했다.
보고서는 트럼프 행정부 아래에서 가장 큰 수혜를 입는 암호화폐를 솔라나(SOL)로 지목했다. 보고서는 "트럼프 행정부 집권시 이더리움은 알트코인에서 가장 큰 파이를 지킬 것으로 보이지만 솔라나의 성과는 이더리움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해리스 부통령의 당선시 이더리움의 가격이 7000달러를 기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해리스 행정부 집권시 이더리움의 목표가는 트럼프 행정부 집권시의 가격에서 약 30%를 하향 조정할 수 있다"며 "이더리움은 알트코인에서의 입지를 굳건히 다질 것이며 수익률 면에서 비트코인(BTC)과 솔라나를 앞지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스탠다드차타드는 이더리움의 예상가를 하향 조정하며 시장 안팎의 주목을 끌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올해 수차례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이더리움의 예측가를 약 1만5000달러로 책정한 바 있다.
이더리움의 가격은 10일 오전 10시 코인마켓캡 기준 238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