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 현물 ETF 흥행 효과 지속…올해 최대 15만달러 도달"
ETH 현물 ETF, 여름 출시 예측…"ETF 승인시 60조원 유입"
글로벌 은행 스탠다드차타드가 자체 보고서를 통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인한 기관 자금 진입을 지목,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이 내년 각각 20만달러와 1만40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죠프 켄드릭이 이끄는 스탠다드차타드 연구팀은 18일(현지시간) 펴낸 자체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현물 ETF로 인해 상승을 지속해 올해 최대 15만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기관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변화와 이로 인한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 금에 유입됐던 자금 흡수로 비트코인은 올해 10만달러에서 15만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트코인 현물 ETF가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둠에 따라 비트코인의 2025년 도달가격을 5만달러 더 올려 약 25만달러로 예측한다"고 강조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이더리움 역시 올해와 내년 큰 가격 상승에 성공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유는 올해 여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로 이더리움 역시 고스란히 기관 자금 진입 수혜를 누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승인될 시 1년 내 이더리움에 유입되는 자금은 최대 450억달러(한화 약 60조1785억 원)가 될 수 있다"며 "이더리움은 올해 말까지 8000달러에 도달할 수 있으며 2025년 최대 1만500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이더리움 가격 상승의 또다른 이유로 최근 성공 소식이 밝혀진 이더리움의 '덴쿤' 업그레이드를 지목했다. 스탠다드차타다는 덴쿤 업그레이드로 네트워크로써 이더리움의 기능이 크게 진화했으며 이로 인해 이더리움 자체의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