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유출세 멈추고 6개월 최고치 경신
GBTC 마저 순유입액 515억원 기록
금융 데이터 플랫폼 파사이드 인베스터의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 11곳의 14일 순유입액은 총 약 5억5590만달러(한화 약 7575억2493만원)다. 올해 6월 4일 후 최대 순유입액이다.
14일 순유입액을 이끈 선두주자는 피델리티였다. 피델리티의 'FBTC'는 총 약 2억3930만달러(한화 약 3261억8983만원)의 순유입액을 기록, 11곳의 비트코인 현물 ETF 중 가장 높은 순유입액을 달성했다.
피델리티에 이어 비트와이즈의 'BITB와 블랙록의 'IBIT'는 각각 약 1억달러(한화 약 1363억3000만원)와 7960만달러(한화 약 1085억1868만원)의 순유입액을 기록했다.
늘 순유출에 시달리던 그레이스케일의 'GBTC' 역시 순유출을 멈추고 14일 약 3780만달러(한화 약 515억3274만원)의 순유입액을 달성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의 갑작스러운 흥행 재개가 15일 두드러진 비트코인 강세의 원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상장지수펀드(ETF) 전문 업체 'ETF 스토어'의 네이트 제라시 CEO는 15일 자신의 X 계정에서 "14일은 괴물같은 하루였다"며 "비트코인 현물 ETF의 순유입액은 200억달러(한화 약 27조2660억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연구원은 15일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는 1월 출시 후 현재까지 벌써 다섯 번이다"며 "금 현물 ETF와 매우 유사한 모습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금 현물 ETF는 올해 총 순유입액이 14억달러(한화 약 1조9086억원)에 그친 반면 비트코인 현물 ETF의 순유입액은 현재까지 190억달러(한화 약 25조9027억원)를 넘었다"고 설명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