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선물 시장 대규모 청산 따라 급락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11-04 09:26 수정 2024-11-04 09:43

폴리마켓 "트럼프 지지율, 지난주 대비 7% 하락"
BTC 청산액 4331억원…롱 베팅 청산액 3438억원

비트코인, 선물 시장 대규모 청산 따라 급락
비트코인(BTC)이 4일 선물 시장에서 발생한 상승(롱) 베팅 청산에 지난주부터 시작된 하락세를 지속, 6만7800달러까지 하락했다.

비트코인에서 발생한 롱 베팅 청산의 주된 원인으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 급락이 꼽히고 있다. 각종 이벤트에 대한 베팅사이트 '폴리마켓'이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약 7% 하락했다.

폴리마켓이 공개한 3일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각각 약 54%와 46%다. ABC 뉴스와 Ipsos의 여론 조사가 공개한 지지율 역시 두 후보가 박빙을 기록했다. 지난 몇주간 압도적 우세를 보이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락하자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코인글래스가 4일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3일 하루간 선물 시장에서 발생한 청산액은 약 3억1500만달러(한화 약 4331억원)를 기록했고 청산액 중 2억5000만달러(한화 약 3438억원)가 롱 베팅 청산액이다.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서 발생한 롱 베팅 청산액에 비트코인은 주말간 약 3% 하락했다. 지난주 3일 오전까지 6만9000달러선을 지켜내던 비트코인은 4일 오전 12시 약 6만7591달러까지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4일 오전 9시 코인마켓캡 기준 약 6만858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