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 변동성 지수, 62.37 기록…3개월 최고치
"BTC, 대선 결과 따라 가격 더 요동칠 것"
암호화폐 전문가 '댄 크립토 트레이즈'는 4일 자신의 X 계정에서 "이번 주 선거 결과에 따라 비트코인은 어느쪽으로든 최소 10% 이상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은 3일 3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데리비트가 제공한 암호화폐 변동성 지수(DVOL)는 4일 62.37을 기록, 올해 8월 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비트코인은 실제로 지난주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기록적인 순유입세를 바탕으로 7만3000달러를 돌파, 신고가 경신에 재도전한 바 있다. 하지만 선물 시장에서 발생한 상승(롱) 베팅 청산액을 바탕으로 급락, 4일 6만7800달러까지 하락했다.
오르고 내리는 비트코인의 급락이 미국 대통령 선거 후 더욱 짙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토니 시카모어 IG 마켓 애널리스트는 4일 펴낸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7만4000달러선을 돌파해야 8만달러를 향해 급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서술했다.
시장 안팎에서는 양후보의 정치적 성향에 따른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을 예측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친암호화폐' 후보'를 자칭하며 경선 초기부터 숱한 암호화폐 지지 공약을 선언해온 반면 해리스 부통령은 뒤늦게 암호화폐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글로벌 은행 스탠다드차타드는 이런 상황에 기인, 자체 보고서를 통해 미국 대통령 선거에 따른 비트코인의 가격 양상을 전망한 바 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미국 대통령 선거일인 11월 5일까지 약 7만3000달러에 도달할 것이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대통령 재당선시 비트코인이 올해 연말 약 10% 상승할 수 있다"며"해리스 부통령의 당선될 경우 비트코인의 가격은 잠시 낮게 거래될 것이지만 연말에는 7만5000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