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위원장 관례, 새 행정부 출범 한두 달 전 사임"
"겐슬러, 새 행정부에서 고스란히 남지 않을 것"
암호화폐 전문 매체 씽킹 크립토와의 17일 인터뷰에 나선 코디 카본 디지털 상공회의소 회장은 최근 자진 사퇴를 암시하는 젠슬러 위원장의 멘트를 지목했다.
앞서 비영리 교육 단체 '프랙티싱 로우 인스티튜트'가 주최한 제56회 연례 증권 컨퍼런스에 14일 연사로 나선 겐슬러 위원장은 "훌륭한 이들과 함께 일했고 미국이 자본 시장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를 유지하는데 동참하는 작업은 큰 영광이었다"는 멘트를 남겼다.
카본 회장은 "새 행정부가 들어설 때 SEC 위원장은 한두 달 전 사임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었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설 때 겐슬러 위원장 역시 SEC에 위원장으로 남아있을 것이라는 환상을 떠올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겐슬러 위원장의 임기는 현재 매우 유한해보이며 빠르면 그가 가까운 시일 언제 떠나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며 "내가 생각하고 있는 날짜는 12월 31일로 연말 전 그는 떠날 것 같다"고 전했다.
게리 겐슬러 위원장의 입지는 현재 위태롭다. 트럼프 당선인이 대통령 선거 후보 유세 기간 초기부터 대통령직 임기 첫 날 겐슬러 위원장의 위원장직 해임을 공약으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실제로 트럼프 당선인의 대통령 당선 확정과 함께 다수의 외신은 차기 SEC 위원장을 예측하는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차기 SEC 위원장에는 댄 갤러거 로빈후드 법률 총괄을 비롯해 마크 우예다 SEC 위원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디지털 상공회의소는 미국 내 최대 암호화폐 지지 로비그룹으로 겐슬러 위원장이 임의로 다수의 암호화폐를 증권으로 분류한 사실에 대해 수없는 비판을 쏟아낸 바 있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