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색스, 美 경쟁력 주요 두 분야 이끌 것"
시장서 트럼프 임명에 색스 과거 이력 재조명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차기 행정부 내 신설 직책 '백악관 암호화폐 및 인공지능(AI) 차르'로 전 페이팔 최고운영책임자(COO) 데이비드 색스를 임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6일 자신의 X 계정을 "데이비드는 미국 경쟁력의 미래에 중요한 두 가지 분야인 AI와 암호화폐에 대한 행정부 정책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트럼프 당선인은 백악관 내 암호화폐 정책 전담 직책 신설을 예고한 바 있다. 해당 직책에 데이비드 색스를 임명한 것.
트럼프가 밝힌 암호화폐 차르의 역할은 암호화폐 규제 관할권을 둘러싼 미국 내 규제기관들의 소통 창구 역할이다. 해당 직책은 백악관에 머물며 트럼프 당선인에게 직접 대면 보고가 가능한 자리로 밝혀졌다.
데이비드 색스는 트럼프 2기 행정부 내 '정부효율성위원회' 수장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옛 동료로 1990년대 후반 페이팔 내 COO 직책을 수행한 바 있다.
색스는 '도지파더'를 자처한 머스크 CEO의 오랜 동료로 '페이팔 마피아'로 불리고 있다. 그런만큼 색스는 암호화폐 차르로 미국 암호화폐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는 해석이 따르고 있다.
실제로 색스는 과거 미디어 인터뷰를 통해 암호화폐의 비전에 긍정적인 멘트를 수차례 남긴 바 있다. 그는 2017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같은 암호화폐는 페이팔의 원래 비전을 실현하고 있다"며 "암호화폐는 페이팔이 꿈꿨던 돈의 데이터베이스화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