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BTC 약 1620개 타 월렛 이체
비트코인(BTC)이 10만달러 넘기며 신고가 경신을 이어가자 마운트곡스가 비트코인 약 1620개를 이체한 사실이 밝혀졌다.온체인 분석 플랫폼 아캄 인텔리전스는 마운트곡스 월렛이 17일 비트코인 각각 약 1428개와 192개를 두 개의 월렛으로 이체했다고 보고했다.
마운트곡스가 비트코인을 이체한 명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마운트곡스의 상황과 비트코인 랠리 정황을 두고 마운트곡스가 비트코인 매도에 나섰다는 추측이 퍼지며 시장 안팎에서는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마운트곡스는 한때 세계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로 2014년 해킹 사건과 함께 파산, 지난해 법원의 파산 승인을 통해 올해 7월부터 비트코인 판매를 통해 채무 상환을 시작하며 올 2분기 시장 하락의 주역으로 꼽혔다. 비트코인이 신고가 경신을 이어가자 마운트곡스가 유리한 가격에서 비트코인을 판매해 채무 상환을 수월하게 진행할 것이라는 추측이 따른 것이다.
실제로 이달 초 비트코인이 최초로 10만달러를 넘긴 시점에서도 마운트곡스 월렛은 비트코인 약 2만7871개를 새로운 월렛으로 이체한 사실이 밝혀졌다.
비트코인은 16일 오전 10만4000달러를 돌파한 후 17일까지 지속적으로 신고가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