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트곡스, 비트코인 랠리 속 대규모 이체…"설마?"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11-12 15:03 수정 2024-11-12 15:03

마운트곡스, BTC 약 2500개 타 월렛 이체
'강세장 파티' 속 돌연 시장 공포 형성돼

출처=Arkham Intelligence
출처=Arkham Intelligence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비트코인(BTC)이 8만9000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올해 본격적인 채무 상환에 나섰던 마운트곡스가 비트코인 약 2500개를 이체한 사실이 밝혀졌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아캄 인텔리전스의 12일 데이터에 다르면 마운트곡스 소유의 월렛은 12일 오후 1시51분께 월렛 '1PQZw2'로 비트코인 2500개를 이체했다.

마운트곡스는 한때 세계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로 2014년 해킹 사건과 함께 파산, 지난해 법원의 파산 승인을 통해 올해 7월부터 채무 상환을 시작하며 올 2분기 시장 하락의 주역으로 꼽혔다.

마운트곡스가 다시 대규모 비트코인 이체 움직임을 보이자 한창 강세장 분위기를 즐기던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는 공포감이 조성되기 시작했다. 비트코인이 무섭게 치솟은 시점, 마운트곡스가 채무 상황에 나서며 강세장의 불을 꺼버릴 수 있다는 해석에서다.

현재 마운트곡스의 비트코인 이체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밝혀지지 않은 만큼 전문가들은 단순히 참고 자료에 불과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마운트곡스는 이달 5일 비트코인 약 3만2371개를 타 월렛으로 이체했고 여전히 현재 약 4만4378개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예정된 마운트곡스의 채무 상환 완료일은 올해 10월 31일이었나 채권자에 대한 검증에 추가 시간이 소요되는 사안을 고려, 법원은 채무 상환 완료일을 내년 10월 31일까지 연기한 상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