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세일러, 3배 오른 자사 주식 팔고 비트코인 샀다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12-31 12:39 수정 2024-12-31 12:39

BTC 약 2138개 구매…평균 구매가 9만7837달러

출처=Microstrategy
출처=Microstrategy
'비트코이니스트' 마이클 세일러가 올해 약 500% 상승한 자사 주식을 판매하고 비트코인(BTC) 추가 구매를 단행했다.

30일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이달 23일에서 29일 사이에 비트코인 약 2138개를 추가 구매했다. 평균 구매가는 9만7837달러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자사 주식을 팔고 비트코인을 구매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서류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자사 주식 약 59만2987주를 판매, 판매금을 고스란히 비트코인 구매에 투입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설립자 마이클 세일러의 '비트코인 올인 전략' 아래 2020년부터 기업을 사실상 '비트코인 매집사로' 전환, 비트코인의 매집을 통한 수익 창출을 기업의 주요 전략으로 실행해오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자사 주식을 판매하고 비트코인을 구매한 사건은 그 사건 자체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두 자산이 수익률에서 3배에 달하는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은 올해 최고가를 경신하며 강세를 누렸지만 하반기 하락하며 2024년 연간 수익률 140%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연간 수익률 496%를 기록, 나스닥에서 가장 크게 상승한 주식으로 손꼽힌다.

이번 구매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수는 총 약 44만개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올해 비트코인 수익률은 약 74%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