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DT 발행사 테더, 엘살바도르로 본사 이전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1-14 11:56 수정 2025-01-14 11:56

테더 CEO "신흥 시장과 금융 포용 확대에 초점"

USDT 발행사 테더, 엘살바도르로 본사 이전
USDT 발행사 테더가 엘살바도르로 본사를 이전한다.

스테이블 코인 시가총액 1위 USDT의 발행사 테더가 '친비트코인 국가' 엘살바도르로 본사를 이전한다고 13일 공식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테더는 엘살바도르에서 디지털 자산 서비스 공급자(DASP) 라이선스를 성공적으로 취득함에 따라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로서 엘살바도르로 본사를 이전하기 위한 대부분의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엘살바도르는 2021년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후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비트코인에 친화적인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엘살바도르는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 집권 이후 비트코인 중심의 경제 시스템, 유리한 규제 환경, 강력한 비트코인 커뮤니티의 존재 등으로 암호화폐를 비롯한 디지털 금융 분야의 기업들에게 이상적인 목적지로 자리잡았다.

테더는 엘살바도르로 본사를 이전하면서 블록체인 기술과 스테이블 코인을 통해 금융 서비스 소외 지역에 대한 포용을 확대하고, 신흥 시장에서의 디지털 자산 채택을 촉진할 계획이다. 테더는 엘살바도르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우호적 규제 환경을 활용해 새로운 블록체인 기술을 발전시키며 글로벌 핀테크 산업에서의 주도권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CEO는 "엘살바도르는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 혁신의 상징과도 같은 국가"라며 "이곳에 본사를 두게 되면서 금융 자유, 혁신, 회복력이라는 비전을 공유하는 국가와 협력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번 결정은 테더가 신흥 시장에 더욱 집중하고, 전 세계적으로 금융 혁신을 이끄는 데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덧붙였다.

이한길 인턴기자 bshangil010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