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조1480억원 투입…BTC 총 8만2983개 보유
31일 온체인 분석 플랫폼 아캄 인텔리전스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테더사는 비트코인 약 7629개를 자사 월렛으로 이체했다. 이번 이체는 2024년 3월 테더사가 비트코인 약 8889개를 이체한 후 최대 규모의 송금이다.
앞서 테더사는 지난해 5월 공식 성명을 통해 영업이익의 15%를 비트코인 구매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해당 발표 후 테더사는 수차례 비트코인 구매에 나섰으며 지난해 12월 비트코인 약 8889개를 자사 월렛으로 이체했다.
2023년부터 시작된 비트코인 구매를 통해 테더사가 보유한 총 비트코인 보유량은 8만2983개를 기록, 이를 시장 가치로 환산할 시의 가격은 약 76억8000만달러(한화 약 11조3034억원)다.
테더사의 비트코인 추가 구매를 두고 시장 안팎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존재하고 있다. 특히 테더사가 최근 시장에 출시된 리플 레저(XRPL) 기반 스테이블 코인 RLUSD와의 경쟁에 대비, 철저한 '내실 다지기'에 다졌다는 해석이 더해지고 있다.
특히 테더사의 테더는 스테이블 코인 시장 내 약 7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 독점에 가까운 점유율로 많은 투자자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스테이블 코인 특성과 테더의 높은 시장 점유율을 고려할 때 테더가 디지털자산 시장을 한순간에 붕괴시킬 수 있는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요소 때문이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