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차기 재무장관, "CBDC 발행 이유 없다"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1-17 09:52 수정 2025-01-17 09:52

"CBDC, 투자 대안 없는 국가의 선택"
"달러는 이미 안전하고 견고한 자산"

스콧 베센트 차기 재무부 장관
스콧 베센트 차기 재무부 장관
스콧 베센트 차기 미국 재무부 장관이 청문회에서 자신의 임기동안 미국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16일 열린 미국 상원 재무위원회 청문회에서 스콧 베센트 차기 미국 재무부 장관이 마샤 블랙번 공화당 상원의원의 CBDC에 대한 질문에 달러의 견고한 지위를 지적, 자신의 임기동안 CBDC 발행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블랙번 의원은 중국 관료들이 2022년 올림픽에서 외국 참석자 대상으로 디지털 위안화 사용을 도입한 것을 언급하며, 베센트가 상원에서 공식적으로 지명된다면 디지털 달러 도입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질문했다.

이에 베센트는 "미국이 CBDC를 도입할 이유가 보이지 않는다"며 "나는 CBDC는 다른 투자 대안이 없는 국가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베센트는 "이들 국가 중 다수는 필요에 의해 CBDC를 발행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달러를 보유하면 매우 안전하고 다양한 미국 자산을 보유할 수 있다"며 달러의 견고한 지위를 지적했다.

베센트는 헤지펀드인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의 전 파트너이자 트럼프 캠프의 기부자 출신이다. 그는 미국 정부의 암호화폐 장려 노력을 지지한다는 성명을 여러 차례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한길 인턴기자 bshangil010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