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론·솔라나, 트럼프 취임식 앞두고 급등…이유는?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1-20 12:43 수정 2025-01-20 12:43

TRX, '월드리버티파이낸셜' 재단 매집 발표 뉴스에 8%↑
SOL, 트럼프·멜라니아 밈코인 인기에 사상 최고가 경신

출처=블록스트리트 박지원 기자
출처=블록스트리트 박지원 기자
메이저 알트코인 트론(TRX)과 솔라나(SOL)가 '트럼프 효과'로 최근 상승 수혜를 얻고 있다 .

트럼프 당선인이 20일(현지시간) 제47대 미국 대통령 공식 취임을 앞둔 가운데 트론이 18일 약 8% 상승률을 기록했고 솔라나가 19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두 알트코인의 폭등 이유는 저마다 다른 트럼프 당선인과의 연관성 때문이다.

트론은 18일 트럼프 당선인 가문이 진행하는 디파이(DeFi) 프로젝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의 매집 의사 뉴스에 급등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소식통의 증언을 토대로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측이 트론을 재단 준비금으로 인수할 예정이라고 18일 보도했다.

이전에도 트론은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과 돈독한 관계를 드러낸 바 있다. 지난해 11월, 저스틴 선 트론 설립자는 약 3000만달러(한화 약 420억원)의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토큰(WLF)을 구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의 가장 큰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솔라나의 경우, 18일과 20일 돌연 출시된 트럼프와 멜라니아 밈코인 트럼프 토큰(TRUMP)과 멜라니아 토큰(MELANIA)의 인기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18일 자신의 SNS 계정에 자신의 승리를 기념하는 목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내건 밈코인 트럼프 토큰을 발행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토큰은 출시 약 이틀 만에 암호화폐 시가총액 19위를 기록, 도지코인(DOGE)과 시바이누(SHIB)에 이어 시가총액이 높은 밈코인이 되었다.

트럼프 토큰에 트럼프 당선인의 아내이자 차기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역시 20일 자신의 X 계정에 멜라니아 토큰 공식 출시 소식을 발표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멜라니아 토큰을 연달아 홍보하자 멜라니아 토큰은 하루새 약 12000% 이상 급등, 6.7달러에 도달했다.

밈코인의 인기 폭등에 이를 발행한 네트워크의 사용량이 폭증, 해당 네트워크의 네이티브 코인 솔라나 역시 가격 상승의 수혜를 입은 것. 실제로 솔라나의 가격은 19일 293달러를 기록,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구글 트렌드를 통한 검색어 통계에서 검색어 '솔라나 구매'는 20일 기준 100점을 기록 중이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