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기관과 서비스 출시 두고 논의 중"
1월 초 언론 발표 후 확장 움직임 시사
모건 스탠리가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 추가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테드 픽 모건 스탠리 CEO는 24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잠재적으로 고객들에게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을 모색하고 있어 해당 사안을 두고 미국 규제기관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모건 스탠리 CEO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암호화폐 서비스 출시를 두고 미국 규제기관과 긴밀한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주요 문제는 최고 수준의 규제를 준수하는 대형 금융기관으로서 암호화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의 여부"라며 "현재 재무부 및 다양한 규제기관과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1월 초, 모건 스탠리는 자회사 'E-트레이드'사를 통한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 모색을 시사한 바 있다. 새로운 행정부가 출범하며 해당 움직임이 더욱 확장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E-트레이드사는 모건 스탠리가 2020년 인수한 자회사로 온라인 자산 중개사다. E-트레이드사의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 출시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승인이 필요하다.
모건 스탠리의 암호화폐 시장 접근은 미국 월스트리트의 본격적인 암호화폐 시장 진출을 이끌 수 있다는 해석이 따르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미국 최대 상장 증권사 찰스 슈왑 역시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 제공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모건 스탠리를 필두로 찰스 슈왑 등 다양한 월가의 주요 플레이어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본격적으로 발을 디딜 것이라는 해석이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