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주요 무역국에 최대 25% 관세 부과 예고
선물 청산액, 코인 급락에 하루새 약 3조2687억원
대규모 선물 시장 청산, 주요 코인 하락 가속화
온체인 분석 플랫폼 코인글래스의 3일 데이터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 전체 청산액은 총 약 22억3000만달러(한화 약 3조2687억원)를 기록했다.
대규모 청산의 원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으로 인한 암호화폐 시장의 급락이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 롱 포지션 청산액은 3일 기준 약 3억4254만달러(한화 약 5023억6916만원)와 4억7898만달러(한화 약 7023억2837만원)를 기록했다. 암호화폐들이 주요 가격대를 지켜내지 못했고 이러한 여파에 대규모 청산이 가속화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국제 비상 경제 권법(IEEPA)에 따라 이달 4일부터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해 각각 최대 25%, 25%, 10%의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미국의 무역 대상국 5위에 드는 국가들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높은 관세 폭탄 예고에 전세계 인플레이션 상승과 이에 따른 금리상승 우려로 암호화폐 시장은 3일도 급락했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암호화폐들의 급락에 선물 시장에서는 대규모 청산이 발생, 비트코인은 3일 오후 3시 코인마켓캡 기준 전일대비 약 6.26%의 하락률을 기록, 9만4642달러까지 하락했다.
이더리움과 XRP의 경우 더욱 극심한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더리움과 XRP는 3일 오후 3시 코인마켓캡 기준 전일대비 각각 약 19.75%, 20.52%의 하락률을 기록, 2533달러와 2.34달러를 기록 중이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