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7만5000달러 사이 산재한 미결제약정 지목
비트코인(BTC)이 8만달러까지 하락한 가운데 아서 헤이즈 비트멕스 CEO가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 쌓인 미결제약정을 근거로 비트코인이 급격하게 7만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아서 헤이즈 10일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추한 한 주가 시작됐다"며 "비트코인은 곧 7만80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고 만일 7만8000달러 방어에 실패하면 7만5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물 시장 내 7만달러에서 7만5000달러 사이에 수많은 미결제약정이 존재하며, 비트코인이 7만5000달러까지 하락하면 폭력적인 하락이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결제약정은 선물이나 옵션계약 등 파생상품 시장에서 거래 결제에 사용될 수 있는 금액을 뜻한다. 만일 높은 미결제약정을 가진 자산의 가격이 급등락할 경우 연쇄적으로 높은 금액이 청산되며 해당 자산에 큰 가격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
앞서 지난주, 아서 헤이즈는 비트코인의 급락을 예고하는 에세이 '죽음의 키스'를 게시했고 그의 예언대로 비트코인이 급락하자 그의 글은 현재 큰 주목을 받고 있다.
4일 아서 헤이즈는 미국 유료 전문 뉴스 포스팅 플랫폼 섭스택에 장문의 글 '죽음의 키스'를 게재, 미국 정부의 과도한 달러 발행과 트럼프 대통령의 과격한 정책으로 비트코인(BTC)이 7만달러까지 하락한 후 올해 연말 25만달러를 기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