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트곡스, 지난주 이어 또 비트코인 1만2000개 이체…시장 공포↑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3-11 13:53 수정 2025-03-11 13:53

아캄 인텔리전스 "마운트곡스 월렛, BTC 약 1만8333개 분할 이체"
시장서 "마운트곡스 대규모 BTC 매도, 하락 가속화시킬 수 있다"

출처=Arkham Intelligence
출처=Arkham Intelligence
최근 시장이 급락한 가운데 마운트곡스가 11일 비트코인(BTC) 약 1만2000개를 새 월렛으로 이체한 사실이 밝혀지며 시장 내 공포가 다시 고조되고 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아캄 인텔리전스는 11일 마운트곡스 관련 월렛이 비트코인 총 약 1만1833개를 외부 월렛 두 곳으로 분할 이체했다고 발표했다.

마운트곡스는 한때 세계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로 2014년 해킹 사건과 함께 파산, 지난해 법원의 파산 승인을 통해 지난해 7월부터 비트코인 판매를 통해 채무 상환을 시작하며 지난해 2분기 시장 하락의 주역으로 꼽혔다.

마운트곡스의 채권자 상환 기한은 올해 10월 31일이다. 채권자 상환 기한이 7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마운트곡스가 대규모 비트코인을 이체한 사실이 밝혀지며 시장은 다시 긴장 상태로 접어들었다. 마운트곡스는 지난주인 6일에도 비트코인 약 1만2000개를 외부 월렛으로 이체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한 주 사이 두번 연속 이뤄진 마운트곡스의 비트코인 이체에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는 공포감이 잔뜩 조성됐다. 비트코인의 8만달러선이 무너진 가운데 마운트곡스 역시 비트코인 매도에 나서며 시장 하락이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번주, 비트코인은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 본격화와 선물 시장 내 대규모 청산으로 11일 오후 1시 코인마켓캡 기준 7만984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