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J와 벌금형 합의 후 두달만에 사업 재개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오케이엑스가 16일 공식 성명을 통해 미국에서의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오케이엑스의 미국 사업 전개는 오케이엑스가 미국 법무부(DOJ)와의 5억500만달러 벌금형 합의를 체결한지 약 두 달 만의 일이다. 앞서 DOJ는 오케이엑스가 적법한 라이선스 없이 2017년부터 미국 고객들을 대상으로 거래를 제공했다는 혐의로 오케이엑스에 민사 벌금을 요구했다. 오케이엑스가 DOJ의 요구에 응하며 오케이엑스의 미국 사업 전개가 다시 시작된 것이다.
오케이엑스는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지역에 본부를 설립, 미국 내 46개주에서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오케이엑스 미국 CEO로는 바클레이즈 전 임원 출신인 로샨 로버트가 임명됐다.
오케이엑스는 미국 고객들을 위한 웹 3.0 월렛을 출시, 미국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버트 CEO는 "미국인 고객들에게 더 많은 선택의 자유를 제공할 것"이라며 "지난 1년여 동안 오케이엑스는 미국 내 사업을 위해 철저한 규정 준수 체계를 구축했으며 미국 고객들에게 경쟁력 있는 수수료와 풍부한 유동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관 고객에게도 법률을 준수한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케이엑스의 미국 시장 사업 전개는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에 따라 미국 시장에 조성된 '친암호화폐 환경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CNBC는 "오케이엑스의 미국 시장 재진출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후 암호화폐를 지지하는 정부와 규제 흐름이 바뀐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보도했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