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황] 비트코인, Fed 불확실성과 AI 랠리 부담 속 낙폭 제한…단기 지지선 1억 5,000만원선 유지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11-05 17:13 수정 2025-11-05 17:13

연준 정책 불확실성·AI 랠리 피로감에 위험자산 회피
테더 도미넌스 5.59% 저항 맞고 반락, 하락세 진정
모텀(MMT) 급등, 투자심리 위축 속 단기 매수세 집중

출처=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출처=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비트코인(BTC)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 불확실성과 인공지능(AI) 랠리 피로감이 겹치며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화된 가운데, 테더 도미넌스(USDT.D)가 5.59% 저항을 맞고 반락하며 5일 하락세를 멈추고 단기 낙폭을 제한했다. 전일까지 이어진 급락세 이후 1억 5,085만 원 부근에서 기술적 지지선을 확보하며 단기 안정세를 보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Fed의 정책 방향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현금 비중을 늘리고 있다"며 "AI 기술주 랠리의 과열 부담이 가상자산 투자심리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CNBC는 "AI가 주도한 주가 상승 피로감이 확산되며, 기술주와 가상자산이 동조화된 조정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으로 인한 중동 긴장 고조가 위험자산 선호 약화로 이어졌으며,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6%선에서 안정세를 보이면서도 달러 강세가 지속됐다. 다만 일부 분석가들은 "ETF 자금 유입 기대와 연말 완화적 정책 전환 가능성이 남아 있다"며 "단기 저점 매수세가 지지선을 형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알트코인 시장은 혼조세를 보였다. 이더리움(ETH)은 5.16% 하락한 496만 원대, 솔라나(SOL)는 0.34% 내린 23만 원대, 엑스알피(XRP)는 0.66% 하락한 3,345원을 기록했다. 반면 모멘텀(MMT)은 74.69% 급등, 카이트(KITE)는 31.07% 상승하며 시장 내 자금이 소형주 중심으로 회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인시황] 비트코인, Fed 불확실성과 AI 랠리 부담 속 낙폭 제한…단기 지지선 1억 5,000만원선 유지
◇ 비트코인 = 5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은 152,011,000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8.46%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 숏(하락) 베팅 비율은 72.76%와 27.24%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테더 도미넌스가 저항 구간에서 반락한 만큼, 단기적 하락세는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1억5,000만원 지지선을 유지할 경우 기술적 반등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상승코인 = 5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모멘텀(MMT)으로 약 +74.69% 상승했다.

모멘텀은 신규 상장 코인으로, AI·데이터 연동형 스마트 모듈 설계와 관련된 프로젝트 기대감이 매수세를 자극했다.

◇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Alternative)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지수는 23포인트로'극단적 공포(Extreme Fear)'단계에 들어섰다. 해당 단계는 높은 거래량과 강한 변동성을 동반한 하락단계다. 저점에 시장진입의 가능성이 높아 기관들의 매수구간이라 할 수 있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31.1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측정하며,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구간을 판단하는 기술적 지표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