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비트코인 적정가 17만 달러 제시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11-07 10:47 수정 2025-11-07 10:47

금 대비 저평가 분석…향후 6~12개월 상승 전망

출처=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출처=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미국 금융 서비스 대기업 JP모건(JPMorgan)은 6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BTC)의 적정 가치가 약 17만 달러(한화 2억 4,677만 2,000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금과 비교한 변동성 분석을 근거로 비트코인이 현재 저평가 상태에 있으며, 향후 6~12개월 동안 "상당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JP모건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은 금보다 1.8배 높은 위험을 안고 있으며, 이 변동성을 고려할 때 현재 시가총액은 약 67% 상승해야 적정 가치에 도달한다"고 설명했다. 또 "금의 변동성이 커진 반면 비트코인은 투자자들에게 더 매력적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분석은 비트코인이 최근 10만 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심리적 지지선을 이탈한 직후 발표됐다. 다수의 시장 분석가가 단기 약세를 전망하는 가운데, JP모건은 장기적 상승 가능성을 제시한 셈이다.

한편, 투자 회사 갤럭시(Galaxy)는 같은 날 비트코인 올해 가격 전망치를 18만 5,000달러에서 12만 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갤럭시는 10월 대규모 매도세와 시장 역학 변화를 원인으로 꼽으며, "비트코인은 기관 자금 유입과 낮은 변동성이 지배하는 성숙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갤럭시 리서치 책임자 알렉스 손(Alex Sohn)은 "상장지수펀드(ETF)가 유동성을 흡수하고 있어 상승 속도는 과거보다 느려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