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DBS, 은행 간 예금 토큰 전송 개시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11-12 15:42 수정 2025-11-12 15:42

블록체인 기반 토큰화 프레임워크 도입, 24시간 결제 지원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미국 투자은행 JP모건(JP Morgan)과 싱가포르 다국적 금융그룹 DBS가 은행 간 토큰화된 예금 전송을 가능하게 하는 블록체인 기반 프레임워크를 개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프레임워크는 공개 및 허가형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24시간 내내 즉각적인 지불을 가능하게 하며, 양 은행의 기관 고객은 토큰화된 예금을 교환하거나 상환하고 국경 간 실시간 결제를 수행할 수 있다. DBS 은행의 레이첼 츄(Rachel Chew) 그룹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상호 운용성 프레임워크 개발은 국경 간 자금 이동에서 중요한 이정표"라며, "기업이 선택권, 민첩성, 속도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조사에 따르면, 2024년 상업은행의 최소 3분의 1이 토큰화된 예금을 시범 운영하거나 연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UBS(유비에스), 포스트파이낸스(PostFinance), 시그넘 뱅크(Sygnum Bank) 등 스위스 대형 은행도 블록체인 기반 은행 간 지불을 모색하고 있으며, 9월 16일 최초의 법적 구속력이 있는 블록체인 결제를 완료했다.

JP모건은 토큰화 플랫폼 키넥시스 펀드 플로우(Kinexys Fund Flow)에서 첫 거래를 시작한 지 2주 만에 DBS와 상호 운용성 프레임워크를 발표했다. 투자은행은 2026년 출시를 목표로 사모대출과 부동산 등 추가 자산을 토큰화할 계획이다.

한편, JP모건과 DBS는 작년 7월 블록체인 기반 결제 네트워크 및 지불 플랫폼인 패트리어(Patrior)에 6,000만 달러(한화 880억 5,000만 원)를 후원한 주요 기관 중 일부였다. 이번 프레임워크는 토큰화된 금융 솔루션과 상호 운용성 확대를 통한 기관 고객 접근성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