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암호화폐 거래소, 텍사스 규제 환경 따라 통합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는 델라웨어에서 텍사스로 법인을 재통합할 계획이다. 이번 이전은 주별 법적·규제 환경을 반영한 전략적 결정으로 평가된다.코인베이스 최고 법률 책임자 폴 그레왈(Paul Grewal)은 공식 X에서 "델라웨어 법원은 불확실한 결과가 많았던 반면, 텍사스는 효율성과 예측 가능성을 제공한다"며 "이번 결정은 가볍게 내린 것이 아니며, 항상 고객·직원·주주를 최우선으로 했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는 2021년 코로나19 규제 완화 이후 샌프란시스코 본사를 폐쇄하고 원격 우선 정책을 채택했으며, 뉴욕에도 사무실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법인 이전 발표는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이 미국 내 약 1,000명의 직원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텍사스 블록체인 위원회 회장 리 브라처(Lee Bratcher)는 코인텔레그래프에 "텍사스는 오랜 기간 비즈니스 친화적 환경을 갖춘 주이며, 디지털 자산 친화적 규제 환경을 제공한다"며 "코인베이스의 재통합은 텍사스를 혁신 허브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인베이스 대변인은 코인텔레그래프에 "이번 시점에 텍사스에 실제 사무실을 열 계획은 없지만, 회사 이전은 미국 내 최고의 비즈니스 목적지로 남겠다는 약속을 강조한다"고 전했다. 텍사스 상원의원 찰스 슈워트너(Charles Schwertner)는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을 설정하기 위한 주 법안 후원자 중 한 명으로, 이번 이전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번 법인 이전으로 코인베이스는 텍사스를 미국 내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산업의 중심지로 강화하며, 규제 환경의 예측 가능성을 확보할 것으로 분석된다. 텍사스에는 라이엇 플랫폼스(Riot Platforms), 마라 홀딩스(MARA Holdings), 비트디어(Bitdeer) 등 광업 관련 회사도 활동 중이며, 오스틴시는 메타와 구글 등 빅테크 회사의 지역 사무소 본거지이기도 하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