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 스카라무치 솔라리 캐피털, 아메리칸 비트코인 투자 주도
미국 투자 매체 포춘지(Fortune)는 12일 AJ 스카라무치(Scaramucci)가 설립한 투자 회사 솔라리 캐피털(Solari Capital)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들들과 연계된 비트코인(BTC) 광산 회사인 아메리칸 비트코인(ABTC)에 1억 달러(한화 1,458억 7,000만 원) 이상을 투자했다고 보도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솔라리 캐피털의 투자는 아메리칸 비트코인이 9월 역합병을 통해 7월에 진행된 2억 2,000만 달러(한화 약 3,080억 원) 라운드의 일부였다. AJ 스카라무치는 구체적인 금액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아버지인 앤서니 스카라무치도 일부 투자에 참여했다.
다른 투자자로는 토니 로빈스(Tony Robbins), 카르다노(Cardano) 창립자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 투자자 그랜트 카드원(Grant Cardone), 기업가 피터 디아만디스(Peter Diamandis)가 포함됐다. AJ 스카라무치는 정치적 배경이 투자를 좌우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비트코인은 정치를 초월한다"고 말했다. 그의 아버지 앤서니 역시 비트코인을 당파적 분열 위에 있는 '주황색 팀'으로 묘사했다.
AJ 스카라무치는 오랜 인맥을 통해 투자금을 조달했다. 그는 스탠포드 경영대학원 재학 당시 현재 아메리칸 비트코인 사장 매트 프루삭(Matt Prusak)과 룸메이트였으며, 프루삭의 제안을 받고 솔라리 캐피털이 라운드를 주도하도록 추진했다.
아메리칸 비트코인은 비트코인을 채굴하고 보유하며, 공개 시장에서 추가 비트코인를 매입한다. 비트코인트레저리스에 따르면 회사는 대차대조표상 약 3억 8,386만 달러(한화 5,599억 3,658만 원) 가치의 비트코인 4,004개를 보유했다.
최근 월스트리트 저널(Wall Street Journal)과 인터뷰에서 에릭 트럼프(Eric Trump)는 현재 암호화폐 시장 침체는 변동성 높은 수익을 위한 필수적 절충안이라며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달 초 최고치 대비 약 25% 하락한 9만 5,000달러 아래로 내려간 시점에서 나온 발언이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