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OE, 미국서 비트코인·이더리움 '10년 만기 장기형 선물' 출시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11-18 12:45 수정 2025-11-18 12:47

장기 노출 제공하는 '10년 만기 장기형 선물' 도입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시카고옵션거래소 CBOE(CFE)에서 17일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기반 '10년 만기 장기형 선물'을 12월 15일 출시할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CBOE는 계약 기간을 십 년으로 설정하고 일일 현금 조정 구조를 도입해 기존 영구선물의 경제성을 구현하면서 만기 롤오버 부담을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CBOE는 이번 구조가 자본 효율성과 변동성 헤지, 전술적 거래, 공매도 활용 등 전통 선물 시장에서 사용되는 기능을 동일하게 제공한다고 밝혔다. 해당 계약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규제를 받는 파생상품 청산 기구인 Cboe Clear U.S.에서 청산되며 CFTC 규정을 따르는 증거금 기준과 기존 암호화폐 선물과의 교차 마진 적용이 가능하다. 규제 승인 후 주중 하루 스물세 시간씩 거래가 이뤄질 예정이다.

CBOE글로벌마켓츠는 북미와 유럽에서 주식 및 파생상품 시장을 운영하는 미국 거래소 기관으로, 9월에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기반 영구선물 출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미국 규제 환경은 도널드트럼프 대통령 행정부 시기부터 암호화폐 파생상품에 대한 입장이 완화되기 시작했으며 CFTC는 올해 4월 영구선물의 위험과 장점에 대한 의견 수렴 절차도 개시했다.

암호화폐 선물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3월 비트노미얼(Bitnomial)은 미국 최초의 CFTC 규제 엑스알피(XRP) 선물을 내놓았고 7월 코인베이스(Coinbase)는 나노 크기의 비트코인·이더리움 영구선물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17일 암호화폐 시장 전체 미결제약정은 약 7,670억 달러 규모였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