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 생성 속도 개선으로 1월 추가 상승 전망
비트코인(BTC) 네트워크의 채굴 난이도가 올해 마지막 조정에서 다시 상승하며 연말을 마무리했고 내년 1월 추가 인상이 예상된다. 네트워크 블록 생성 속도가 목표치보다 빨라지면서 다음 난이도 상향 조정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29일 보도됐다.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는 최근 조정에서 약 148.2조로 소폭 상승했다. 코인워즈(CoinWarz)는 다음 난이도 조정이 내년 1월 8일 블록 높이 931392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 경우 난이도는 약 149조 수준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현재 평균 블록 생성 시간은 약 9.95분으로 목표치인 10분보다 빠른 상태다.
채굴 난이도는 2025년 동안 여러 차례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특히 9월에는 두 차례 급격한 상승이 나타났으며 이후 10월 비트코인 가격 조정 국면에서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난이도 상승은 채굴자들이 동일한 보상을 얻기 위해 더 많은 컴퓨팅 자원과 전력을 투입해야 함을 의미하며 운영 비용 부담을 더욱 키운다.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조정은 네트워크 안정성과 탈중앙화를 유지하기 위한 핵심 메커니즘이다. 난이도는 약 2016개 블록마다 조정되며 블록 생성 속도를 평균 10분에 가깝게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특정 채굴자나 채굴 집단이 단기간에 과도한 연산력을 투입해 네트워크를 지배하는 상황을 방지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동적 난이도 조정이 비트코인 공급 일정과 네트워크 보안을 유지하는 동시에 가격 안정성에도 기여한다고 평가한다. 네트워크에 투입된 총 연산력에 비례해 난이도가 조정됨으로써 비트코인 발행 속도와 보상 구조가 일관되게 유지되기 때문이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