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5,000만 달러 투입해 BTC 1만 3,627개 추가
미국 상장사 스트래티지(Strategy)는 12일 지난주 비트코인(BTC) 1만 3,627개를 추가 매입하며 지난 7월 이후 최대 규모의 비트코인 구매를 단행했다고 밝혔다.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공시 문서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이번 매입에 약 1억 5,000만 달러를 투입했으며, 이로써 회사의 비트코인 총 보유량은 68만 7,410개로 늘어났다.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총 매입 비용은 약 518억 달러에 달한다.
이번에 매입한 비트코인의 평균 매입가는 개당 9만 1,519달러로, 회사의 전체 평균 매입가인 7만 5,353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고점 부근에서 등락을 이어가는 가운데서도 스트래티지는 장기 축적 전략을 유지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스트래티지는 이번 비트코인 매입 자금을 시장내주식(ATM) 프로그램을 통해 조달했다. 회사는 MSTR 보통주와 스트래티지 스트레치 변동금리 시리즈A 우선주STRC를 발행해 약 125억달러의 순자금을 확보했으며, 이 가운데 일부를 비트코인 매수에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공시를 통해 모든 매입 금액에는 거래 수수료와 부대 비용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또한 스트래티지는 보통주와 우선주 발행 프로그램 전반에 걸쳐 추가적인 자금 조달 여력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매입은 스트래티지가 올해 들어 단행한 두 번째 대규모 비트코인 구매다. 회사는 앞서 5일에도 비트코인 1만 1,283개를 약 1억 1,600만 달러에 매입한 바 있다.
스트래티지는 작년 4분기 비트코인 가격 조정으로 인해 약 174억 달러 규모의 미실현 손실을 기록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중심 재무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회사는 주식 발행과 현금 유동성을 병행하며 배당금과 부채 상환을 지속하고 있다.
이 같은 행보는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을 핵심 준비자산으로 장기 보유하겠다는 확고한 전략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스트래티지는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상장 기업으로, 기업 재무 전략에서 비트코인 보유의 정상화를 이끄는 대표 사례로 꼽힌다.
비트코인 재무 전략 추적 플랫폼 비트코인트레저리스(BitcoinTreasuries)에 따르면, 전 세계 상장 기업들은 현재 총 110만 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