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 "이번 사이클 최대 조정" vs 추가 하락 경고
비트코인(BTC) 가격이 단기간 급락하며 이번 상승 사이클의 핵심 분기점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암호화폐 애널리스트 플랜C(PlanC)는 1일 공식 X를 통해 비트코인이 7만 7,000달러까지 하락한 움직임을 두고 "이번 사이클에서 가장 깊은 조정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해당일 하루 동안 약 7% 하락했으며, 이후 7만 8,690달러 수준으로 일부 반등했다.
플랜C는 이번 조정을 과거 대규모 약세 국면과 비교했다. 그는 2018년 비트코인이 3,000달러까지 급락했던 약세장, 2020년 3월 글로벌 금융 충격 당시 5,100달러 수준까지 내려갔던 국면, 그리고 2022년 FTX 붕괴 이후 1만 5,500달러까지 하락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현재 흐름은 항복성 매도가 나타나는 구간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조정의 최종 저점 범위를 7만 5,000달러에서 8만 달러 사이로 제시했다.
주말 급락 경계론도 제기
비트코인 옹호자이자 회계사인 라자트 소니(Rajat Soni)는 같은 날 공식 X 게시물에서 주말 변동성에 대한 경계를 강조했다. 소니는 "주말에 나타나는 급등이나 급락을 절대 신뢰하지 말라"며 "비트코인은 시장이 가장 방심한 순간에 반등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하락이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서 약 20억 달러 규모의 시가총액 감소가 발생한 시점과 맞물렸다고 덧붙였다.
추가 하락 가능성도 공존
다만 시장 내에서는 추가 하락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시각도 존재한다. 베테랑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Peter Brandt)는 비트코인이 2026년 3분기까지 6만 달러 수준까지 조정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벤자민 코웬(Benjamin Cowen)은 사이클 저점이 10월 초에 형성될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그 이전까지는 상당한 반등 구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피델리티(Fidelity) 글로벌 거시경제 연구 책임자인 주리엔 팀머(Jurrien Timmer) 역시 2026년 비트코인 가격이 6만 5,000달러 수준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거론하며, 중장기적으로는 변동성 국면이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7만 7,000달러 하락이 단기 공포에 따른 과매도인지, 아니면 더 큰 조정의 시작인지를 두고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