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 하락에 1억 6,350만 달러 유출…7일 연속 순유입 종료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순유출로 전환되며 비트코인(BTC) 가격 하락과 함께 자금 이탈이 발생했다고 19일 보도했다.데이터 제공업체 파사이드 인베스터스(Farside Investors)에 따르면 19일 비트코인 ETF는 약1억 6,35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는 7일 연속 약12억 달러 규모의 순유입 이후 처음 나타난 자금 유출이다.
이번 순유출은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발생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7만 1,000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주 초 7만 5,000달러를 상회했던 상승 흐름이 꺾이면서 시장 불안이 확대됐다.
피델리티(Fidelity)의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펀드(FBTC)가 약1억4,000만 달러 유출을 기록하며 전체 유출을 주도했다. 블랙록(BlackRock)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IBIT)는 약3,400만 달러 유출을 기록했다.
알트코인 ETF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이더리움 ETF는 약5,600만 달러 유출을 기록했으며, 피델리티 이더리움 펀드(FETH)가 약3,700만 달러 유출을 나타냈다.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트러스트 ETF(ETHE)는 약900만 달러 유출을 기록했다.
솔라나(SOL) ETF는 약30만 달러 수준의 소규모 유출을 기록했으며 엑스알피 ETF는 뚜렷한 자금 유입이 나타나지 않았다.
시장 심리도 빠르게 악화됐다.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19일 기준 26 수준까지 하락하며 '극단적 공포' 구간에 재진입했다.
캐피털닷컴(Capital.com)의 카일 로다(Kyle Rodda) 수석 시장 분석가는 최근 변동성이 취약한 투자 심리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로다는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와 이스라엘-이란 갈등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 금리 전망 변화가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같은 날 기준금리를 3.5%~3.75%로 동결했다.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으며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경제 전망을 흐리고 있다고 밝혔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