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Shares 중앙은행·개인 투자자 수요 차이 분석
암호화폐 상장지수상품(ETP) 운용사 21셰어스(21Shares)의 스티븐 콜트먼(Stephen Coltman) 매크로 총괄이 비트코인(BTC)과 금 가격 흐름 차이가 투자 주체의 구조적 차이에서 비롯됐다고 23일 밝혔다.콜트먼 총괄은 최근 인터뷰에서 금은 중앙은행 중심 수요, 비트코인은 개인 투자자 중심 수요로 형성되면서 두 자산의 가격 흐름이 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3년간 금 가격 상승은 중앙은행 매입이 주도했다. 각국 중앙은행은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 외환보유 자산으로 금을 축적하며 전략적 자산으로 활용하고 있다.
반면 비트코인은 개인 투자자의 접근성과 활용성이 부각되며 수요 기반이 형성됐다. 콜트먼 총괄은 전쟁 등 위기 상황에서 기존 금융 시스템이 마비될 경우 비트코인이 대체 수단으로 기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중동 분쟁 초기 이란의 공격 이후 두바이와 아부다비 증시가 일시 폐쇄되며 전통 금융 접근이 제한됐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비트코인의 24시간 거래 특성이 부각됐다는 설명이다.
콜트먼 총괄은 금과 비트코인의 역상관 흐름이 나타나고 있으며 두 자산을 병행 보유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금 가격은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 온스당 약5,600달러까지 상승한 이후 최근 약4,497달러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는 금의 가치 저장 수단 역할에 대한 논쟁을 다시 촉발시켰다.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은 엇갈린다. 린 알든(Lyn Alden) 거시경제학자는 향후 3년간 비트코인이 금 대비 더 높은 성과를 낼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레이 달리오(Ray Dalio)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창업자는 비트코인이 기술주와 유사한 위험자산 성격을 보인다며 금을 대체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