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한 마디에 폭등 영향력 무시 못해
도지코인(DOGE)에 대한 폰지 사기로 혐의로 소송에 처한 머스크가 도지코인을 지속해서 매집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도지코인은 급등세를 이어갔다.
앞서 억만장자 투자자인 케이스 존슨(Keith Johnson)은 머스크를 상대로 도지코인을 홍보한 혐의로 2580억(한화 331조원) 달러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고소장에서 존슨은 도지코인이 머스크의 트위터 포스팅에 가치가 급증한 사례를 제시하며 이를 '불법 낚시 행위'라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도지코인으로 인해 피소를 당했지만 이에 아랑곳 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머스크는 19일 트위터 계정에 "나는 도지코인을 계속 지지할 것이다"는 포스팅을 남겼다. 이 포스팅에 한 트위터 사용자는 "그럼 도지코인을 계속 사봐라"라는 댓글을 남겼고 이에 머스크는 "도지코인을 계속 살 것"이라고 답했다.
머스크의 이같은 발언으로 인해 이날 도지코인 가격은 20% 넘게 급등했다.
이와 관련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자오 창펑 CEO는 "많은 이들이 머스크의 한 마디에 투자를 의존하기 때문에 그는(머스크는) 가격 조작에 자신의 영향력을 이용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현재, 도지코인은 암호화폐 전반의 하락과 함께 상승세를 반납하며 20일 오전 9시 업비트 기준 76.10원에 거래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