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결제, 소규모 민간 부문 한정
국제 결제에 비트코인(BTC) 사용 가능성을 시시한 러시아 재무부가 이를 민간 비즈니스 부문로 한정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0일(현지시간) 비트코인 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재무부의 이반 체베스코프(Ivan Chebeskov) 금융정책 국장은 비트코인을 통한 국제 결제를 소규모 민간 비즈니스로 제한한다.
러시아 재무부는 지난 달 기업의 수출입 거래에 암호화폐를 사용할 수 있다는 조항을 포함한 새로운 법안을 발의했다. 이로 인해 시장에서는 러시아 재무부가 국제 무역 결제 대금으로 비트코인(BTC)을 허용, 막대한 천연가스 거래에 비트코인이 사용될 것으로 해석했다.
체베스코프 국장은 "러시아는 암호화폐를 자산으로 인정하고 있다. 때문에 암호화폐를 이용한 거래는 물물교환의 형태다"면서 "디지털 화폐 간 거래, 상품 또는 서비스 거래에 사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천연가스를 포함해 러시아에서 대규모 수출을 진행하는 에너지의 경우 비트코인을 결제 대금으로 사용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암호화폐 거래는 우호적인 국가들과 소규모 거래 계약에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