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선, USDD 존립에 '사활' 건다…트론, 1000만 USDD 구매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6-21 11:16 수정 2022-06-21 11:16

1USDD 당 0.96 달러 디패깅 지속
암호화폐 추가하락 트리거 될수도

저스틴 선, USDD 존립에 '사활' 건다…트론, 1000만 USDD 구매
트론 재단이 트론 기반 스테이블코인 USDD의 디패깅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USDD는 암호화폐 시장 하락의 주요 원인이 된 테라USD(UST)와 유사한 구조를 가진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이다.

트론의 설립자 저스틴 선과 USDD의 운영 조직 '트론 다오(Tron DAO)'는 20일(현지시간) USDD와 달러 가격 연동성 회복을 위해 1000만 USDD를 구매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주부터 USDD는 달러 연동성을 잃으며 위태로운 모습을 보여왔다. '셀시우스 사태'와 쓰리애로우캐피털(3AC) 파산 우려 등 연쇄적으로 일어난 암호화폐 시장 속 혼돈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조성이 원인이다.

이로 인해 트론 창시자인 저스틴 선은 USDD의 디패깅을 막기 위해 USDD를 지속적으로 매입하고 있다. 실제 트론 재단은 지난 주 3억개의 USDC를 확보했다. 또 트론도 55억개를 구매해 소각했다.

시장에서는 테라(UST)에 이어 USDD마저 몰락한다면 암호화폐 시장은 상당한 충격에 휩싸일 것으로 보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 전체의 흥망성쇠를 쥐고 있는 '키'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트론 재단이 USDD 가격 연동성을 되찾고 USDD를 지켜낸다면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가치를 증명하게 된다. 특히, 디파이 플랫폼과 암호화폐 벤처캐피털의 '도미노' 붕괴 우려를 완화하며 하락세를 진정시킬 수 있다.

현재 USDD는 오전 10시 코인마켑캡 기준 0.96에 거래되며 달러 연동성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이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