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건전성 의혹 USDT는 "근거 없는 헛소문일 뿐"
FTX의 샘 뱅크먼 CEO가 몇몇 거래소들의 폐쇄를 예고하며 추가적인 시장 붕괴를 예상했다.
뱅크먼은 28일(현지시간)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몇몇 거래소들의 재무 상태에 대해 "이미 너무 먼 길을 갔다. 현재 극비리에 지급 불능 상태를 감추고 있다"며 "구할 방법이 남아 있지 않다"고 밝혔다. 거래소의 구체적인 이름은 말하지 않았다.
특히, 바이낸스의 자오 창펑 CEO가 암호화폐 시장 구제 금융에 관해 남긴 멘트를 인용해 "사업 수입성 등을 고려할 때 이들이 남아있어야 할 이유도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다수의 거래소들이 급격한 하락장으로 인해 재정난을 호소하며 인원 감축에 돌입한 가운데 뱅크먼의 발언은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앞서 뱅크먼은 최근 시장을 휩쓸고 있는 셀시우스, 쓰리애로우캐피털(3AC) 등 사태에 대해 "시장 전체로 번지는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개입하겠다"며 '해결사' 역할을 자처해 알메이다 리서치 및 보이저 디지털 등의 업체에 약 8억 달러의 구제 금융을 제공한 바 있다.
테라USD(UST) 사태 이후 재무 상태에 의혹이 커지고 있는 스테이블코인 USDT 발행사 테더에 대해서는 "그들을 둘러싼 괴소문을 지지할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