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과 사실, XRP가 증권 아닌 것을 말해주고 있다"
"SEC 암호화폐 규제권 획득 위해 억지부리는 중"
"패소해도 달라질 건 없다, 리플의 타겟은 '세계'"
리플의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CEO가 25일 엑시오스 핀테크 행사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에 관한 질문에 "승소를 확신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갈링하우스는 "승리에 대한 자신감은 법과 여러 사안들이 이미 XRP가 증권이 아니라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는 사실에 근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단순히 판사의 뉘앙스가 아닌 법리적으로 볼 때 이미 리플은 승리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갈링하우스는 리플과의 소송을 길게 끌고가는 SEC를 비난하며 SEC가 단순히 리플이 아닌, 암호화폐 사법권 전반에 대한 규제권 획득을 목적으로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SEC는 이미 선을 넘었으며, 그들은 XRP가 증권이라고 우길 수 있는 특정 논리에 대한 집착을 바탕으로 암호화폐 규제권을 장악하려 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리플이 패소하게 될 경우의 행보에 대한 질문에 "이미 리플은 소송에서 패소한 것처럼 일하고 있기에 (패소한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전혀 없다"고 답했다.
그는 "SEC는 미국 내에서만 규제권을 발휘할 수 있는 기관으로 이미 미국 사업에서 막대한 피해를 입었지만 우리의 타겟은 '세계'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근 리플은 소송에서 힌먼 전 SEC 국장의 연설을 비공개로 요청한 SEC의 요청이 사라 넷번 판사에 의해 기각되면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 또 전 리플 CTO인 제드 맥캘럽(Jed McCaleb)이 보유했던 리플(XRP) 물량 전량을 매도했다는 소식이 밝혀지며 연이은 호재로 약 7%의 가격 상승을 일으킨 바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