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SEC 합의 가능성에 "그렇지 않다"
"리플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 소송은 두 달 안에 끝나지 않을 것이다."
SEC와의 소송에서 리플(XRP) 커뮤니티를 대변하는 존 디튼(John E Deaton) 변호사는 리플과 SEC의 합의를 통한 소송 종료에 대한 미디어 질문에 "그렇지 않다"라고 21일 답했다. 최근 SEC와의 소송에서 큰 승기를 잡은 것으로 해석되는 리플의 행보와 이에 따른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답변이다.
리플 홀더들이 SEC와 합의가 곧 이뤄질 수 있다는 루머가 나오는 것은 약식판결 브리핑 내용이 공개되면서다. 일부 전문가들은 SEC가 증권법 위반으로 리플사를 고소한 주장에 큰 오류가 있다는 점을 꼬집으며 승소를 점치고 있다. 리플 홀더들은 한 발 더 나아가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가 CFTC 의원과 회담을 가진 것을 놓고도 SEC와의 합의가 임박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와 관련 디튼 변호사는 "리플 소송 종료에 관한 수많은 질문이 있었으나 최근의 희소식을 종료의 시그널로 해석해서는 안된다"며 "2023년 3월 말 이전 소송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으나 현재로써는 리플이 합의를 통해 SEC와 소송을 일찍 종료할 것 같지는 않다"고 답했다.
이어 "만일 합의를 통한 소송 종료가 리플 홀더들의 이익의 최선에 부합한다면 개인적으로는 이 편을 강력하게 권고할 것이다"고 멘트를 남겼다.
리플은 주말 희소식을 통해 약 20%의 상승세를 기록, 수많은 리플 홀더들의 매물대가 몰려있어 '통곡의 벽'으로 불리는 514원(0.37달러)대를 돌파하며 584원을 기록했다. 이어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며 21일 오후 1시 업비트 기준 574원에 거래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