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 청문회서 암호화폐에 날선 비판
디파이·스마트 컨트랙트 등 블록체인 가치 호평
"스테이블코인, 적절한 규제가 있다면 문제 없다"
모순적 행보에 커뮤니티 "JP모건 숨은 의도 있다"
JP 모건의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 CEO가 22일 미국 하원금융서비스위원회 개최 청문회에 참여해 암호화폐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밝혔다.
암호화폐와 관련된 추후 JP 모건의 계획에 대해 묻는 질문에 다이먼 CEO는 "나는 대표적인 암호화폐 회의론자이다"며 "누군가는 '화폐'라고도 부르는 비트코인(BTC) 등의 암호화폐에 대해 나는 탈중앙형 폰지 사기라고 생각한다"라는 답변을 밝혔다.
한편 그는 "디파이, 스마트 컨트랙트, 분산 원장 등을 포함한 블록체인은 고유의 가치를 갖고 있다"라는 멘트로 블록체인의 가치에 대해서는 칭찬을 남겼다.
스테이블코인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는 "제대로 규제된 스테이블코인은 전혀 문제될게 없다"며 "그저 머니마켓펀드를 규제하는 방식과 유사하게 규제하면 된다"고 답했다.
일각에서는 다이먼의 부정적인 발언과 정반대로 움직이고 있는 JP모건의 행보에 주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이먼이 부정적인 멘트를 남긴 후 암호화폐와 관련한 우호적인 행태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다이먼은 과거에도 비트코인을 '사기' 또는 '마약'에 비유한 바 있다. 하지만 2020년 5월 부터 암호화폐 거래소에 계좌를 제공해오고 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옹호적인 발언을 남긴 사실에 대해서도 2019년 JP 모건이 발행한 자체 스테이블코인 JPM의 이권을 계산한 행보라는 해석이 따르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