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재무부·중앙은행, '크립토 무역' 법안 초안 합의
시장 "BTC 포함 암호화폐 국제 무역 사용, 머지 않았다"
러시아가 국제 무역에 암호화폐를 활용하는 법적 토대를 제시했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러시아 중앙은행과 재무부가 국제 무역 결제에 암호화폐를 사용을 허용하는 법안 초안에 합의를 마쳤다고 23일 보도했다.
러시아의 알렉세이 모이세프(Alexei Moiseev) 재무차관 공식 성명을 통해 발표한 새로운 법안 초안은 ▲러시아 내 암호화폐 구매 방법 ▲암호화폐 활용권한 ▲국제 무역 내 암호화폐 가용성에 대해 명시하고 있다.
해당 법안이 본격적으로 실효될 경우 기존 러시아 내 적용되던 암호화폐 법안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러시아는 2020년 결제 수단으로써 암호화폐 금지를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새 법안의 초안은 암호화폐 월렛에 대한 러시아 국민들의 접근권 허용을 명시하고 있다.
러시아는 이번 달 국제 무역에 암호화폐를 활용하는 '크립토 무역'을 선언한 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번번히 국가기관과는 상반된 주장을 외치던 중앙은행이 재빠른 합의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해석이 붙고 있다. 그런만큼 외신을 포함한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러시아의 움직임에 따른 암호화폐의 대규모적 실용이 머지 않았다"고 해석했다. 실제 러시아의 새 법안 초안 발표를 두고 나스닥은 "러시아가 새 법안을 통해 비트코인, 암호화폐를 활용한 국제 무역에 한 걸음 다가가게 되었다"고 23일 보도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