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는 기관 투자·제도화된 금융상품 출시"
"BTC·ETH포함 극소수의 암호화폐만 투자"
"정통 '글로벌 금융 허브' 홍콩과 싱가포르의 부자들은 대부분 암호화폐 투자에 관심이 있다."
글로벌 회계 자문 법인 KPMG 차이나와 아스펜 디지털이 공동으로 실시한 '디지털 자산 투자' 보고서에서 홍콩과 싱가포르의 부호 90%가 암호화폐를 이미 보유하고 있거나 보유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홍콩과 싱가포르에 위치한 고액 자산을 소유한 패밀리 오피스 30곳과 고액 연봉 수령자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에 응답한 이들의 자산은 1000만 달러(한화 약 142억원)에서 5억 달러(한화 약 7130억원)에 달한다.
보고서는 "응답자 중 58%는 이미 암호화폐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응답자의 34%가 추후 투자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서술했다. 응답자의 약 92%가 암호화폐 투자에 지대한 관심을 보인 것이다.
암호화폐 투자를 진행하고 있거나 투자에 관심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암호화폐 투자를 택하는 주요 이유로 ▲기관 채택의 따른 암호화폐의 투자 신뢰성 상승 ▲명확한 규제안 설립에 따른 제도화된 암호화폐 규제 금융상품 출시를 꼽았다.
한편 암호화폐 투자를 진행한다고 답한 응답자의 대부분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주요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해 전체 암호화폐 시장 중 약 5%에 속하는 소수의 암호화폐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