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추가하락 막겠다"…재단, 언스테이킹 연기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11-10 14:04 수정 2022-11-10 14:28

솔라나 재단, 스테이킹 언락 재개 연기
구체적 설명과 날짜 없이 일방적 통보

"솔라나 추가하락 막겠다"…재단, 언스테이킹 연기
FTX 사태로 가장 큰 여파에 시달리고 있는 솔라나가 2850만개에 달하는 스테이킹 언락을 연기했다.

솔라나 재단은 10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에포크 370에서 2850만개의 솔라나(SOL)가 언스테이킹 될 예정이었으나 이를 연기했다"고 밝혔다.

FTX의 붕괴와 함께 솔라나는 최근 연일 간 끝없는 하락에 시달리고 있다. 솔라나가 평소 FTX, FTT와 평소 깊은 관계를 가졌던 정황이 투자자들에게 주목받으며 솔라나의 재무 건정성 또한 도마 위에 오른 것.

솔라나는 FTX의 '뱅크런'사태와 비슷한 패닉 상태에 빠지면서 이틀 동안 약 60% 하락했다. 솔라나를 스테이킹한 검증자들 대다수가 스테이킹 언락(unlock)을 통해 매도에 나서면서다. 여기에 솔라나 보유자들이 너도나도 투매에 나서면서 재단은 스테이킹 언락 서비스를 중지했다.

솔라나 재단이 스테이킹 언락 일정을 연기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역부족 이었다. 특히 특정 날짜를 지정하지 않고 언락 연기 통보를 했다는 사실과 구체적인 이유를 재단 측에서 제시하지 않으면서 하락폭을 키웠다.

국내 암호화폐 관계자는 "FTX 사태로 코인시장에 일어난 신뢰 상실이 많은 코인들의 하락을 야기하는 가운데 솔라나 재단이 자세한 설명 없이 언락 연기를 밝힌 것은 신뢰 붕괴로 이어지며 더 큰 데미지를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