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파이, FTX 사태로 파산 위기…파산 보호 신청 준비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11-16 11:45 수정 2022-11-16 11:45

"지난 여름 FTX US에서 5292억원 대출받았다"
파산 보호 신청·바이낸스 재정 지원 물색 중

출처=Fox Business
출처=Fox Business
암호화폐 거래소 블록파이가 'FTX 사태' 후유증으로 파산 위기에 처했다.

디크립트는 FTX와 밀접한 관계 속에 있던 블록파이가 미국 파산법 11조에 의거해 파산 보호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16일 보도했다.

앞서 7월, 블록파이는 FTX에게 인수된 바 있다. 쓰리애로우캐피털(3AC)의 붕괴 당시 큰 자금 문제에 휘말리던 블록파이가 FTX로부터 금융지원을 제공 받은 댓가로 인수권한을 넘겼다.

FTX 사태 후 블록파이의 위기는 지속적으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지난 주부터 블록파이는 고객 인출을 중지했으며 이번 주 직접 유동성에 문제가 있음을 시인했다.

블록파이는 14일 공식 성명을 통해 "블록파이의 자산 대부분이 FTX에 보관되어 있다는 소문은 거짓이다"며 "지난 여름 FTX US로부터 약 4억 달러(한화 약 5292억원)의 신용 대출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블록파이는 14일 직원 전체 회의를 통해 회사 유동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밝힌 데 이어 15일 고객 메일을 통해 현재 파산 절차를 처리해줄 전문 회사를 물색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표한 상태다.

한편 블록파이는 바이낸스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디크립토는 블록파이가 바이낸스에 재정 지원이 가능한 지의 여부를 문의했다고 16일 보도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