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비트코인 전담부서 창설했다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11-28 15:57 수정 2022-11-28 15:57

ONBTC, 비트코인 관련 이니셔티브 총괄
엘살바도르 방문 해외 투자자들 지원 업무
다양한 국제 포럼에 엘살바도르 참여 지원

사진=토레스 엘살바도르 현지 법률 사무소 공식 트위터
사진=토레스 엘살바도르 현지 법률 사무소 공식 트위터
엘살바도르 정부가 비트코인(BTC) 업무를 전담하는 국립 비트코인 사무소(ONBTC)를 설립했다.

현지 법무법인 사무소 '토레스 엘살바도르 법률 사무소(Torres Lehal El Salvador)'는 엘살바도르 정부가 암호화폐와 관련된 모든 프로젝트 관리를 목적으로 국립 비트코인 사무소를 설립했다고 전했다.

새 행정기관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나입 부켈레(Nayib Bukele) 대통령의 법령 제49호 서명을 통해 창설됐다. 공화국 기능적·기술적 자율성을 가진 전문 행정 단위로 운영될 예정이다.

국립 비트코인 사무소는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블록체인, 암호화폐에 대한 정보를 개념화해서 언론과 모든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아울러 엘살바도르를 방문하고자 하는 해외 비트코인, 블록체인, 암호화폐 사업자와 투자자들을 지원하고 엘살바도르가 다양한 국제 포럼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한편 비트코인 사무국장은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임명하며, 사무국장은 국립 비트코인 사무소의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만큼 직원을 임명할 권한을 갖는다.

앞서 지난해 9월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엘살바도르는 올해 2월 암호화폐 시장의 폭락으로 큰 손실을 봤지만 오히려 투자 규모를 늘리고 있다. 현재까지 국가 예산을 투입해 약 비트코인 2381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지금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비트코인 1억715만달러(한화 약 1436억원)를 매수했다. 비트코인 투자 손익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웹사이트 '나이브트래커'에 따르면 지난 19일까지 수익률은 -63%이며 손실액은 6754만달러(한화 약 905억원)이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