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이퍼 "6개월 후 BTC, 25만달러 간다"
맥글론 "약세장 끝, V자 반등은 아닐 것"
억만장자이자 실리콘벨리 유명 투자자 팀 드레이퍼는 6일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비트코인의 개당 가격을 25만달러로 예측한 자신의 예측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올해 초 그는 2022년 말 비트코인의 가격이 25만달러가 될 것이란 예측을 밝힌 바 있다.
그는 "내 예측 기간이 단지 6개월 늦어졌을 뿐, 여전히 내가 예측하는 비트코인의 가격은 25만달러다"고 강조했다.
드레이퍼는 "현재 비트코인은 약 1만70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비트코인은 포물선같은 상승 그래프를 그려 모두가 예상하는 것보다 빨리 1370%의 상승을 기록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드레이퍼는 비트코인 상승을 더욱 가속화시킬 요소로 여성 투자자들의 참여와 소매 결제 업체들의 암호화폐 채택을 꼽았다.
그는 "대다수 가정의 소매 지출 중 80%를 여성이 담당하고 있으며 비트코인 월렛 7만개 중 1만개는 여성 투자자다"며 "이들이 상승을 일으킬 주요 게임 체인저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매업체들이 전통 결제 시스템을 택하는 훨씬 저렴한 수수료를 제공하는 비트코인을 채택한다면 비트코인 높은 보급률을 바탕으로 상승이 이어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드레이퍼는 의식주 등의 생활 영역에서 비트코인이 사용되는 미래가 예측되며 이를 통해 비트코인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를 것이라 예측했다.
한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수석 상품 전략가인 마이클 맥글론은 비트코인이 약세장에 끝에 다다랐지만 드라마틱한 상승을 단기간에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입장을 6일 밝혔다.
그는 "현재 비트코인은 약세장 끝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시장은 항상 아름다운 V자 반등만을 보이는게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많은 약세장에서 내가 배운 경험은 누군가는 당신의 돈을 빼앗길 원하며 그런만큼 시장의 상황은 예측이 어려워야한다는 사실이다"고 강조했다.
맥글론은 2000년대 닷컴버블 시절과 같이 비트코인이 큰 성장통을 겪은 후 느리지만 확실한 성장을 거둘 것이란 견해를 밝혔다.
맥글론은 "2000년대 초반 인터넷 업체 주식과 같이 비트코인은 심한 하락을 겪는 중이다"며 "그들은 바닥을 찍은 후 확고한 지지점을 터치한 후 천천하지만 꾸준한 상승 궤도를 그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생각하는 비트코인의 바닥은 1만달러에서 1만2000달러다"고 지적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