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F, 위기 속 USDT '디페깅' 노렸다" -WSJ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12-12 10:56 수정 2022-12-22 14:20

자오 창펑·SBF 포함 업계 거물 속한 채팅방서
"SBF, 시장 혼란 야기하는 USDT '디페깅' 멈춰라"

"SBF, 위기 속 USDT '디페깅' 노렸다" -WSJ
샘 뱅크먼 프라이드(SBF)가 FTX 파산 위기 속 시총 1위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의 '디페깅'을 노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거래소 협력(Exchange Coordination)'이라는 제목의 그룹 채팅방 메세지에서 테더의 임원이자 바이낸스의 CEO 자오 창펑이 FTX의 전 CEO 샘 뱅크먼을 향해 스테이블코인 디페깅을 중단하라는 메세지를 남긴 정황을 포착했다고 10일 보도했다.

지난 달 11일, SNS 앱 시그널에서 이뤄진 거래소 협력 그룹 채팅방에서 자오 창펑은 "스테이블코인 디페깅을 그만두고 더 이상 시장을 흔들지 마시오"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메시지가 채팅방 다수의 맴버들이 알라메다 리서치가 USDT를 공격해 디페깅을 노리고 있다는 정황을 암시하는 기록일 수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거래소 협력 그룹 채팅방의 맴버는 크라켄의 CEO와 테더 CTO 파올로 아르도이노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은 FTX가 붕괴 위기 속 창펑이 FTX의 인수 철회 소식을 밝히며 FTX가 파산하기 직전이다. '디페깅'은 스테이블코인의 달러 연동성 상실을 뜻한다.

샘 뱅크먼은 월스트리트저널에 보낸 공개 성명을 통해 이 사실을 전면 부인한 상태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