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比 0.96달러 선까지 급락
'제2의 루나' 사태 우려 확산중
저스틴 선은 12일 트위터를 통해 "USDD의 담보 비율은 200%로 'usdd.io'에서 확인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USDD가 달러와 디페킹 현상이 발생하며 시장이 '제2의 루나'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에 따른 해명이다.
실제 USDD는 직전일 한 때 0.96달러대로 하락하며 달러 연동성이 무너지는 '디페깅' 현상이 발생했다. 디페깅은 1달러에 고정된 스테이블코인 가격이 1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을 말한다.
USDD는 트론 다오(DAO, 탈중앙화 자율조직) 리저브에서 발행한 트론 기반의 탈중앙화 스테이블 코인으로 이 부문 시총 7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형 토큰이다.
USDD의 디페깅 현상은 재무 건전성에 의혹이 불거지면서 자주 발생하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룩온체인(Lookonchain)은 지난달 14일 트론스캔 데이터를 인용해 "USDD가 지난 9일 디페깅이 발생해 1달러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며 "USDD 준비금의 실질적인 담보 비율이 50%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스틴 선 트론 창립자가 저스트랜드(Justlend) 대출을 갚기 위해 준비금에 있던 3억5000만 USD코인(USDC)을 사용했다"며 "리저브 총자산은 3억6400만달러인 반면 USDD 총공급량은 7억2500달러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