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자르, 바이낸스·쿠코인·크립토닷컴 준비금 증명 안한다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12-19 10:52 수정 2022-12-21 16:45

거래소들 새 회계 법인과 재무 상태 증명
"바이낸스 재무 못믿어" 소문 떠돌며 공포↑
일각선 바이낸스 둘러싼 공포는 다분히 의도적

출처=Consultancy.edu
출처=Consultancy.edu
글로벌 감사업체 마자르(Mazars)가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준비금 증명 감사를 중단했다.

마자르는 18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낸스, 쿠코인, 크립토닷컴 등 암호화폐 거래소들과 체결한 회계 감사 계약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앞서 8일 마자르는 바이낸스에 대한 준비금 감사를 실시한 결과 거래소가 101%의 준비금을 바탕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결과를 발표한 이후 감사서가 합의된 절차에 따라 특정 기간 거래소에 대한 특정 재무 상태만을 감사하는 보고서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감사서들이 해당 거래소들에 대한 마자르의 주관적인 재무 상태 소견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마자르는 계약 종료 통보와 함께 바이낸스 준비금 증명 감사서를 삭제했으며 바이낸스 준비금 상태를 명시했던 웹사이트도 패쇄했다.

바이낸스, 쿠코인, 크립토닷컴 등의 거래소들은 현재 마자르와의 공식적 계약 종료 사실을 인정하며 다른 회계 법인을 물색하겠다고 밝혔다.

마자르와의 계약 종료로 인해 바이낸스를 둘러싼 의혹과 시장 공포는 확산하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난센의 데이터에 따르면 18일 바이낸스의 인출액은 5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바이낸스 코인(BNB)은 약 12% 하락했다.

일각에서는 마자르와의 계약 종료가 바이낸스의 부정적인 재무 상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심지어 마자르와의 계약 종료를 특정 세력이 악의적으로 이용한다는 얘기까지 나돌고 있다.

한편, 크립토퀀트, 난센 등의 온체인 데이터는 바이낸스가 약 550억 달러의 준비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해주며 해당 주장은 힘을 얻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