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크XBT, 온체인 데이터 통해 의혹 제기
대량의 ERC-20 토큰, ETH·USDT 교환 후 입금
샘 뱅크먼 석방 후 일어난 거래에 의혹 떠돌아
암호화폐 분석가 '자크XBT(ZachXBT)'가 알라메다 관련 월렛이 대량의 이더리움 관련 토큰(ERC-20)을 '칩 믹서'를 통해 이더리움(ETH)과 테더(USDT)로 교환했다고 주장했다.
자크XBT(ZachXBT)가 공개한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0x64e9'로 시작하는 알레마다 소유 월렛들은 리도(LDO), 컨벡스 파이낸스 토큰(CVX)을 칩 믹서인 '픽스트 플롯', '체인지 나우'를 통해 교환한 뒤 411개의 이더리움과 약 100만개의 테더를 입금했다. 이 중 일부는 비트코인(BTC)으로도 교환됐다.
이번 주장은 샘 뱅크먼과 FTX, 알라메다 경영진들이 전원 보석 석방으로 풀려난 직후 알려지면서 시장이 들끓고 있다. 특히 칩 믹서를 통해 행해진 거래로 교환을 마친 자금의 추적이 불가능에 가깝다는 점에서 FTX 거래소 피해자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해당 월렛을 통해 자금 세탁에 가까운 송금을 실행한 이는 FTX, 알라메다의 주요 전 경영진들과 관련이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
한편, 트위터 등 SNS상에서는 이번 거래의 주체가 샘 뱅크먼일 것이라는 의혹이 나돌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